2019년도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10.9% 인상된 가운데, 구직자들은 하반기 취업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44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예상 구직난’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7%가 하반기 구직난 심화를 전망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직난 심화를 예상하는 이유로는 ‘대내외 경기가 좋지 않아 기업별 채용이 더 축소될 것 같아서’가 55.6%(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년 실업률이 증가해 경쟁률이 높아질 것 같아서’(50%)가 꼽혔고,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정책 변화를 이유로 선택한 구직자도 33.5%를 차지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0명 중 8명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구직자의 43.7%는 두통 증세를 보였고, 만성 피로(42.6%)와 불면증(37.9%), 소화불량(33.8%), 우울증 및 공황장애(28.8%) 등 질환을 앓고 있었다.
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54.2%)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원 횟수를 늘리거나(51.8%) 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13%)에 전념하겠다고 답한 구직자도 많았다.
구직난의 해소는 적어도 내후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전망한 구직자는 41.7%에 달했다. 내년 상반기(34.1%), 내년 하반기(18.2%)는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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