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연예 전문 온라인 매체인 '디스패치'의 폐간을 요청하는 청원이 20만명을 넘으며 청와대가 답변을 내놓게 됐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디스패치 폐간을 요청합니다'는 제목의 청원에는 16일 오전 9시 30분께 20만1371명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청원은 지난달 26일 시작됐다.
청원 한 달 내에 참여인원 20만명을 넘어서면 청와대가 관계자의 공식 답변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또 "연예인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고 사생활이라는 게 존재한다. 그들도 그들만의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서 "디스패치는 연예인들의 뒤를 몰래 쫓아다니고, 도촬하고, 루머를 생성하며 사생활을 침해한다"고 적었다.
그는 "허위 사실이 판명돼도 디스패치는 항상 그 어떤 사과와 피드백이 없어서 해당 연예인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2차 피해와 상처를 준다"며 "꼭 이 청원이 성공해 디스패치를 폐간하던지, 폐간까지 어렵다면 허위사실 유포를 강력히 제제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같이 여론이 본격적으로 들끓게 된 건 디스패치가 배우 최지우의 남편 신상정보를 공개하면서다.
지난 10일 디스패치는 단독 보도를 통해 최지우 남편의 나이, 직업 등을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들로부터 '사생활 침해'라며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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