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싱가포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시간당 8350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수보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 계획에 대한 보고가 있을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저임금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 계획을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이 보고한 뒤 토론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저임금위는 지난 14일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영세·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사회적 진통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수보 회의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오찬 주례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개각 논의를 매듭지을 지 주목된다.
당초 개각 폭은 김영록 전 장관의 6·13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석을 채우는 원포인트 또는 이를 포함한 소폭 개각이 예상됐지만 일부에서 '중폭 개각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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