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릉동 국수거리 전경.]
이곳은 1980년 후반 공릉동 복개천을 중심으로 주변 벽돌공장 인부들이 찾아오면서 생겼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식당이 늘어나 공릉초교 일대 1.3㎞ 규모로 형성됐다. 하지만 점차 구도심으로 변화되며 쇠퇴가 이뤄졌다.
변화의 바람은 작년 인덕대 학생들 참여로 국수거리 내 가게 간판을 제작하면서 시작됐다. 올해는 주민들이 함께해 공릉동 국수특화거리 골목상권을 새롭게 알릴 참신한 홍보포스터를 디자인했다. 서울 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사 내 LED전광판을 최근 게시했다.
아울러 서울시내 대학생 예비창업자들이 주축이 돼 국수거리 가게에서 사용할 국수포장지, 쇼핑백, 수저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학은 교내 BI센터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창업인큐베이팅도 지원한다.
또 인덕대 학생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해 향후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사회복지학과 재학생이 2학기 통계강의 수업에서 '특화거리 인지도 재고확산 설문지'를 만들어 조사를 벌인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인덕대를 비롯해 1단계 참여 13개 대학들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내년에 새롭게 추진되는 19개 프로젝트(종합형 3개, 단위형 16개)로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캠퍼스타운이 마련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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