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번에 새로 부임한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어 16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첫 만남을 갖고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이는 해리스 대사가 지난 7일 공식 부임한 이후 열흘 만의 만남이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런 중대한 시기에 경험과 판단력 등을 갖춘 해리스 대사가 부임하게 된 것은 축복"이라면서 "대사와 전면적으로 협력할 나와 외교부를 믿으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해리스 대사가 태평양사령관 신분으로 작년 8월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았을 때 자신이 미 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하기로 약속했던 일을 상기했다.
강 장관은 "그 약속을 실현하지 못했지만 이게(서울에서 장관과 대사 신분으로 재회하게 된 일) 훨씬 잘 된 일"이라며 웃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강 장관에게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장관이 하와이에 와서 내 후임자를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람들이 팔 벌려 나를 환영해 줬다"며 "(한국에서의) 멋진 몇 년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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