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다제내성결핵 후보신약 ‘텔라세벡’ 美 2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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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7-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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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실험과 1상 임상 통해 효과·안전성에 주목받아…2상 후 우선심사·조건부허가 등 기대

[사진=큐리언트 홈페이지]


큐리언트는 자체 개발 중인 다제내성결핵 신약후보물질 ‘텔라세벡’(Telacebec, Q203)에 대한 글로벌 초기 2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쳤으며, 결핵환자 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텔라세벡은 동물실험을 통해 4주 만에 폐 내 결핵균을 99.9%까지 사멸 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에서 진행된 1상 임상시험에서는 3가지 용량에 대해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러한 효과·안전성 데이터로 세계 여러 의료진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큐리언트 측 설명이다.

다제내성결핵이란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질병으로, 치사율이 30~50% 수준에 이른다.

때문에 FDA에서는 관련 신약 개발사에게 ‘우선 심사권’ 등을 부여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2상 임상시험 후에는 3상 임상시험 완료를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허가’도 가능하다.

한편, 큐리언트는 2008년 설립돼 2016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아토피성피부염 신약후보물질 ‘Q301’(미국 2b상 단계), 면역항암 신약후보물질 ‘Q701/Q702’(비임상 단계) 등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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