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EU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강 장관은 EU 측의 요청으로 16일 오후 3시 20분부터 3시 40분간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양 장관은 지난달 1일 통화 이후 남북⋅북미 협의 진전 동향 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최근 한반도 상황의 긍정적 진전을 이끌어 낸 문재인 대통령의 지도력과 결의를 높이 평가한다"며 EU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 의지를 재확인 했다.
또 양 장관은 올해 수교 55주년을 맞는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주요 양자·다자 계기를 적극 활용해 양자 및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한 양측간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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