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로그인 자물쇠’ 바꾼다…“보안 장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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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
입력 2018-07-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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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존 PC 로그인 입력창 대신 별도 로그인 페이지 적용

  • - 향상된 해킹 탐지 장치 적용·피싱 페이지 대응도 강화

네이버 로그인 페이지 [이미지=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이용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로그인 방식을 변경한다. 기존 PC 로그인 입력창 대신 별도 로그인 페이지를 적용하고 해킹 등에 대응한 향상된 탐지 장치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17일 “네이버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보안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향상된 보안 장치를 적용하기 위해 PC 네이버 메인의 로그인 영역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오는 8월 2일부터 변경된 로그인 영역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네이버는 그간 PC 네이버 메인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창을 직접 노출하고 로그인하는 방식을 별도의 로그인 입력창을 통해 이뤄지도록 변경한다.

모바일 네이버 등처럼 ‘네이버 로그인’ 버튼을 눌러 새로운 로그인 페이지를 열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PC와 모바일 등 모든 서비스의 로그인 페이지를 통일해 로그인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이용자의 간편한 로그인을 돕기로 했다.

또 네이버는 최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하려는 해킹 등의 기계적인 시도들을 발 빠르게 차단하고 대응하기 위해 향상된 탐지 장치를 로그인 페이지에 적용한다.

네이버 로그인 페이지와 유사한 웹사이트를 만들어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정보를 빼내는 ‘피싱(Phishing) 페이지’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다만, 네이버는 향상된 탐지 장치와 피싱 페이지 대응 방식 등이 해커 등에게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4월에도 아이디 도용 방지를 위해 ‘2단계 인증’ 보안 기능을 새로 도입하는 등 로그인 보안 강화에 심혈을 지속 기울이고 있다.

2단계 인증은 이용자가 1차적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미리 설정한 스마트폰 등 기기로 전송된 인증 알림을 확인하고 승인해야 로그인이 완료되는 기능이다. 단 한 번의 설정으로도 간편하고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2단계 인증과 해외 로그인 차단, 로그인 전용 아이디 등으로 이용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추가적인 사용자 인증 수단과 다양한 보안 장치들을 적용하고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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