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우리의 전문성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서은경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업무 계획을 밝혔다.
서 이사장은 "창의재단은 소통·참여의 과학기술문화 기반을 조성하고, 창의융합형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문화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국민의 4차 산업혁명 대응역량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창의재단이 지원하는 범국민적 프로그램인 '무한상상실' 사업을 창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무한상상실은 과학관, 대학 등 생활공간에 설치되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전국 21개소가 운영 중이다.
또 서 이사장은 "과학문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과학문화 서비스와 산업의 수요를 창출해 과학기술문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면서 "국정과제인 SW교육을 학교현장에 착실히 안착시키고 학생중심수업(STEAM) 교육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미래교육 환경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창의재단이 과학기술 기반의 창업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교육 사업을 펼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의재단에서 추진하는 '메이커 스페이스' 문화를 확산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창의융합형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이사장은 "한 기관의 수장으로 이제 막 첫발을 내딛었기에 다소 부족함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국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사업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깨끗한 공직문화 조성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의재단은 국내 최대의 연례 과학행사인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과 등 과학기술 관련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으로, 잦은 수장 교체 및 접대와 향응 의혹이 불거지면서 올 초부터 진통을 겪어왔다. 지난 5월 취임한 서 이사장은 서울대 물리교육과 출신으로 1989년 전북대 교수로 부임해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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