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같은 장면이 현실에서도 일어날지 모르겠다. 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국가 안보를 목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며 이스라엘 군 출신들이 국가의 사이버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토카(Toka)'라는 이름의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최근 1250만 달러(약 140억6000만원)의 자금을 모으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이들은 애플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아마존 에코, 네스트 스마트홈 기기 등 IoT 기기를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IoT 기술의 무기화로 인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토론토대학의 존 스콧-레일튼 연구원은 "인권이 취약한 국가의 경우 이러한 스타트업의 기술이 정부 손에서 관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때문에 오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토카 측은 자사 제품이 오용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젠 회장은 "러시아, 중국 및 다른 적국들은 결코 고객이 될 수 없다"면서 "공격적인 행동네 분명히 나서지 않을 것이고 방어적으로만 이용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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