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증가로 상반기 주식매수청구대금 7000억원 돌파

[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 현황. 사진=예탁결제원 제공]

기업 인수합병(M&A)증가로 올해 상반기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이 7000억원을 돌파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이 예탁원을 통해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741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0% 증가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이사회에서 결의된 의안에 반대한 주주가 자신의 소유 주식을 회사에서 매수하도록 요구하는 권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계열사를 합병한 롯데지주가 1276억원을 내줬고 도레이케미칼도 418억원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CJ E&M과 CJ오쇼핑이 합병을 통해 각각 3139억원, 1892억원을 지급했다.

상장법인 가운데 상반기에 M&A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50개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가 23개, 코스닥 상장사가 27개사다. 사유별로 나눌 경우 합병이 47개사로 가장 많았다. 주식교환·이전와 영업 양·수도 각각 2개사, 1개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