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이달 말 까지 AS부품 공급 우수협력사 250개사와 1300여 대리점에 감사장과 함께 수박 1만 통을 전달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2003년부터 16년간 구입해 전달한 수박은 총 11만 통으로 식수 인원 165만 명 분, 무게로는 990톤 분량이다. 수박은 광주, 전주, 울산, 대구, 창원 등 국내 전역에서 구입하면서 지역 농가 수익 보전에도 기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광역시에서 도어와 리어 플로어 등 차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양진석 ㈜호원 대표이사는 “매월 평균 200여 종류에 달하는 AS부품을 적시에 납품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이벤트에 직원들이 수박을 먹고 사기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AS 협력사‧대리점과 함께 책임 공급하는 AS부품은 2001년 63만 품목에서 현재 320만 품목으로 다섯 배 가량 늘었다. 이 중 단산 부품만 240만 품목(75%)에 달하고 있다.
실제 단산 차종만 129차종(52%)으로 매 해 신차종 등이 대거 출시되면서 연간 2~30만 종류의 AS부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대단위 A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고도로 발달된 AS 공급 시스템의 근간에 관계사와의 신뢰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AS협력사에는 금형비 지원, 대리점에는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으로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계절 과일을 전달하는 감성 경영으로도 AS망과 유대를 강화해왔다.
김대곤 현대모비스 구매지원담당 상무는 “원활한 AS부품 공급과 신속한 정비는 자동차 재구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호우와 휴가철 장기 운행 등으로 수요가 많아지는 하절기에도 차질 없는 부품 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