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구속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라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라 대표가 허위·과장 정보로 주가를 끌어올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며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네이처셀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조인트스템은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로, 네이처셀은 지난해 8월 조인트스템이 임상 2상 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당시 네이처셀은 별도의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였다.
하지만 식약처는 올해 3월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 신청을 반려했고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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