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들녘 제공]
하지만 그간의 사회적 경제운동이 보여준 실천의 폭과 깊이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론할 만큼의 진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외부의 지원이 끊기는 순간 조직의 생기도 급속히 소실되고 마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 책은 작금의 사회적 경제운동이 힘 있는 행보를 보이지 못하는 가장 주된 이유로 역사적·이념적 이해부족과 착각, 그로 인한 방향성의 부재와 혼란을 꼽는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경제에서 ‘사회적’이 갖는 의미가 올바로 정립되지 못했음을 밝힌다.
고금의 풍부한 동서양 사례 분석을 통해 사회적 경제의 원형을 탐색하고, 종교사상·철학·문학의 담론들로부터 사회적 경제의 원리를 포착해낸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사회적 경제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원칙으로서 ‘주체의 확대’ ‘영역의 확장’ ‘지역사회의 창출’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제시하고, 그 가능성에 대한 독창적이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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