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휘발유 수요 증가 신호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8달러(1.0%) 상승한 68.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0.76달러(1.05%) 오른 72.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58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33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미국의 원유 생산도 일일 1100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휘발유 재고로 이동했다. 지난 한 주 휘발유 재고는 320만 배럴 감소한 것. 디젤과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37만1000배럴 줄었다.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전체 원유 재고는 부정적이었지만 휘발유나 정제유 수요는 긍정적이었다"면서 "우리는 다시 타이트한 시장을 우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멘 반군이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도 지정학적 우려를 키우면서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국제금값은 별다른 재료 없이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0.60달러(0.04%) 오른 1,227.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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