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의 긍정적인 경기 평가와 은행주 실적 호조에 힘입어 대체로 올랐다. 다만 하루 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나스닥 지수는 숨고르기 장세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9.40포인트(0.32%) 상승한 25,199.2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07포인트(0.22%) 오른 2,815.62에 장을 닫았다. 나스닥은 0.67포인트(0.01%) 하락한 7,854.44에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완만한 속도로 고용이 증가하고 경기 확장세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제조업계 전반에 걸쳐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하원 증언에서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견해를 거듭 확인했다. 그는 단기간에 경기가 침체할 것이란 어떤 신호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무역전쟁과 재정정책을 둘러싼 우려를 드러내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경감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1.53%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모건스탠리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2.8% 뛰었다.
다만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은행의 호실적은 긍정적인 재료이지만, 수익률 곡선 평탄화의 영향을 주의할 필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포마 파이낸셜 인텔리전스의 라이언 노먼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2분기 은행 실적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은행이 수익률 곡선 역전 가능성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 증시는 유로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 상승을 뒷받침했다. 유로화 가치는 전날 1유로당 1.1662달러에서 이날 1.1645달러로 떨어졌다.
럽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유럽 기업들의 수출 전망이 개선돼 소폭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54% 오른 387.06으로 거래를 끝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2% 오른 12,765.9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46% 오른 5,447.44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5% 오른 7,676.28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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