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형 신기술 기반 도시인 '스마트시티(Smart City)' 활성화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말 그대로 똑똑한 도시인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 도시 기능을 네트워크화해서 생활의 편리성·안전성이 높아진 도시를 구현해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사용을 추구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시흥시와 함께 편리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방점을 두고, 2022년까지 592억원을 들여 시흥 배곧신도시를 스마트시티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축구장 90개 크기인 66만2000여㎡로 관악캠퍼스 면적의 절반 수준이다. 대학원 중심의 연구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스마트시티 연구개발사업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개발하는 첨단 기술이 배곧 등 시흥 스마트시티에 적용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울대의 우수한 연구력은 단순 연구 수행에서 그치지 않고 경제적 가치까지 끌어올리며 대학의 존재 이유인 교육과 연구, 경제적 측면 모두 개선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최근 발표한 '2018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에서 서울대의 연구경쟁력 점수는 164.41점으로 세계 54위에 올랐다. 국내에선 독보적인 1위로, 한국형 스마트시티 중심에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핵심시설인 '데이터 허브센터' 내년 완공 목표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연구개발사업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실증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연구기관 기술협업을 통해 혁신성장에 적합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을 구축하고, 각종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연계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혁신성장에 적합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센터'를 구축하고 관련 연구에 나선다.
스마트시티 핵심시설인 '데이터 허브센터'는 이르면 올해 내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쯤 완공을 목표로 한다는 게 서울대 시흥캠퍼스 추진지원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데이터 허브센터가 설치되면 '리빙랩(살아있는 실험실)'을 활용, 에너지·환경·복지분야의 신사업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실증연구가 진행된다.
리빙랩이란 일반적인 폐쇄형 실험실과 달리, 일반 주민이 참여할 수 있고 생활현장에서 실험 및 실증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기존 테스트베드(시험공간)와는 다른 특성을 지닌다.
예컨대 미세먼지와 악취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예측하고, 아파트·공장 등에 스마트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를 8%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도시가 생산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시민에게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서울대와 시흥시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추진과 관련 △연구 및 기술개발 △인력양성 및 교육 △정보 교류, 연구시설 및 장비의 상호 이용 △사업 전략화 및 확대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19일 퇴임한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은 지난 1월 본지가 주최한 한·중 우호 교류 행사에서 "서울대는 본교와 인천공항 중간에 위치한 시흥 스마트 캠퍼스를 발족해 중국기업, 대학교와 연계한 스마트 시티 협업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세계 기업·도시 스마트시티 적극 추진··· 국내 중심에 서울대 자리해
세계의 기업과 도시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시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자동 물류 허브 등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하는 기술이 스마트시티에서 구현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기업인 구글은 캐나다 토론토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은 베이징 인근에 슝안신구 스마트시티를 지을 예정이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특구'로 불리는 중국 허베이(河北)성 슝안신구(雄安新區)는 미래 스마트 도시로 주목받는다. 중국 '인터넷공룡' 3인방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지난해 이곳에 둥지를 튼 것도 스마트 도시 건설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또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 등 3대 이통사는 이곳에 5G 모바일 인터넷을 구축하고 있다. 슝안신구가 중국 5G 상용화의 첫 실험장이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차이나텔레콤은 통신회사인 ZTE와 손잡고, 슝안신구에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을 구축 △스마트 주차장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맨홀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칭화대 △베이징대 △베이징사범대 △인민대 등 10여개 명문대도 지난해 말 슝안신구 캠퍼스 건설을 잇따라 선언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막론하고 스마트시티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그 중심에 첨단 기술력을 갖춘 서울대가 자리한다.
서울대는 시흥캠퍼스를 국가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연구를 수행하는 요람으로 삼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 양성과 첨단연구를 펼치는 미래형 스마트 공공캠퍼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캠퍼스 내에도 자율주행·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SK텔레콤 등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기업이 모두 참여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대차·삼성전자·SK텔레콤·서울대가 협력체를 만들어 공동의 결과물을 만들면, 포괄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서울대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정부 출연연구소, 주변 자동차 관련 대학을 같이 묶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 똑똑한 도시인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 도시 기능을 네트워크화해서 생활의 편리성·안전성이 높아진 도시를 구현해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사용을 추구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시흥시와 함께 편리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방점을 두고, 2022년까지 592억원을 들여 시흥 배곧신도시를 스마트시티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축구장 90개 크기인 66만2000여㎡로 관악캠퍼스 면적의 절반 수준이다. 대학원 중심의 연구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스마트시티 연구개발사업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개발하는 첨단 기술이 배곧 등 시흥 스마트시티에 적용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울대의 우수한 연구력은 단순 연구 수행에서 그치지 않고 경제적 가치까지 끌어올리며 대학의 존재 이유인 교육과 연구, 경제적 측면 모두 개선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최근 발표한 '2018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에서 서울대의 연구경쟁력 점수는 164.41점으로 세계 54위에 올랐다. 국내에선 독보적인 1위로, 한국형 스마트시티 중심에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핵심시설인 '데이터 허브센터' 내년 완공 목표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연구개발사업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실증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연구기관 기술협업을 통해 혁신성장에 적합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을 구축하고, 각종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연계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혁신성장에 적합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센터'를 구축하고 관련 연구에 나선다.
스마트시티 핵심시설인 '데이터 허브센터'는 이르면 올해 내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쯤 완공을 목표로 한다는 게 서울대 시흥캠퍼스 추진지원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데이터 허브센터가 설치되면 '리빙랩(살아있는 실험실)'을 활용, 에너지·환경·복지분야의 신사업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실증연구가 진행된다.
리빙랩이란 일반적인 폐쇄형 실험실과 달리, 일반 주민이 참여할 수 있고 생활현장에서 실험 및 실증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기존 테스트베드(시험공간)와는 다른 특성을 지닌다.
예컨대 미세먼지와 악취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예측하고, 아파트·공장 등에 스마트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를 8%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도시가 생산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시민에게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서울대와 시흥시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추진과 관련 △연구 및 기술개발 △인력양성 및 교육 △정보 교류, 연구시설 및 장비의 상호 이용 △사업 전략화 및 확대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19일 퇴임한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은 지난 1월 본지가 주최한 한·중 우호 교류 행사에서 "서울대는 본교와 인천공항 중간에 위치한 시흥 스마트 캠퍼스를 발족해 중국기업, 대학교와 연계한 스마트 시티 협업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세계 기업·도시 스마트시티 적극 추진··· 국내 중심에 서울대 자리해
세계의 기업과 도시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시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자동 물류 허브 등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하는 기술이 스마트시티에서 구현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기업인 구글은 캐나다 토론토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은 베이징 인근에 슝안신구 스마트시티를 지을 예정이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특구'로 불리는 중국 허베이(河北)성 슝안신구(雄安新區)는 미래 스마트 도시로 주목받는다. 중국 '인터넷공룡' 3인방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지난해 이곳에 둥지를 튼 것도 스마트 도시 건설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또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 등 3대 이통사는 이곳에 5G 모바일 인터넷을 구축하고 있다. 슝안신구가 중국 5G 상용화의 첫 실험장이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차이나텔레콤은 통신회사인 ZTE와 손잡고, 슝안신구에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을 구축 △스마트 주차장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맨홀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칭화대 △베이징대 △베이징사범대 △인민대 등 10여개 명문대도 지난해 말 슝안신구 캠퍼스 건설을 잇따라 선언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막론하고 스마트시티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그 중심에 첨단 기술력을 갖춘 서울대가 자리한다.
서울대는 시흥캠퍼스를 국가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연구를 수행하는 요람으로 삼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 양성과 첨단연구를 펼치는 미래형 스마트 공공캠퍼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캠퍼스 내에도 자율주행·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SK텔레콤 등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기업이 모두 참여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대차·삼성전자·SK텔레콤·서울대가 협력체를 만들어 공동의 결과물을 만들면, 포괄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서울대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정부 출연연구소, 주변 자동차 관련 대학을 같이 묶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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