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이두]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고시환율이 6.7위안을 넘어서며 6거래일 연속 절하세를 지속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19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152위안 높인 6.706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23% 추가 하락했다는 의미로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 등 안전자산 수요가 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보인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전날 역내 위안화의 공식 마감가는 6.7145위안이었으며 역외 위안화는 장 중 6.75위안을 넘기도 했다.
시장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어 달러 인덱스 변화를 바탕으로 위안화가 등락을 거듭하며 조정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오히려 늘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위안화 절하'를 통한 무역전쟁 대응설에 한층 힘이 실렸다. 미국 재무부의 17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세계 최대 채권국인 중국의 5월 말 기준 미 국채 보유량은 1조1831억 달러로 전달 대비 12억 달러 늘었다.
19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090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466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69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8.53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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