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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략공천 없애 불가역적 공천 시스템 만들 것” 당대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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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7-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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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병의 근원은 공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송파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저녁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개표결과 당선이 유력해지자 서울 송파구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8·25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권한이 강한 당 대표가 아니라 시스템에 강한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혁신하지 않고 멈춘다면 문재인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으로 152석이라는 첫 과반 의석을 달성했지만 이후 혁신이 사라져버렸다”며 “10년간 혁신 실종기를 보낸 끝에 2015년 문재인표 혁신을 통해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부터 2020년 총선 때까지 당권을 잡은 자는 전략공천과 단수공천을 고민하고, 당권을 잡지 못한 자는 공천 배제를 걱정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만병의 근원은 공천에서 비롯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유일한 해법은 불가역적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뿐”이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취임 2개월 내 공천 룰을 확정하겠다. 모든 공천 규정을 특별 당규로 정하고, 전 당원과 전 대의원의 투표로만 개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전략공천을 금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 전략 경선지역을 지도부가 아닌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더 이상 당에서 공천 기득권도, 공천 불이익도, 공천의 억울함도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더 이상 당에서 공천 기득권도, 공천 불이익도, 공천의 억울함도 없게 하겠다”며 “개인의 정치적 명운이 당 대표 자의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일은 사라지게 되고, 민주당은 오로지 민생과 국정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당에서 생산된 정책은 바로 집행되는 것이 아니라 당·정·청 조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당 대표는 정부·청와대와 조율하고 설득하는 능력은 물론 정책을 국민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전략과 타이밍에 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당은 보이지 않을수록 좋은 것이다. 여당이 많이 보이고 견제가 뚜렷하다는 것은 국정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며 “여당 대표는 안 보이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대신 정책과 정무에서 이견이 있을 때 대통령에게 이해를 구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지금 신 질서 구축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저는 지난 총선 불출마와 대선 승리 후 백의종군으로 문재인 당 대표·대통령과 함께 했지만 정치 그룹 활동은 하지 않았다. 당내 신질서를 구축하는 데 걸림돌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진표 의원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리더십이나 내용에 흠결이 없는 존경하는 의원”이라면서도 “2004년 열린우리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측면에서 김 의원과는 영광스러운 경쟁을 하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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