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스톤레인 매장 모습.[사진=블루스톤레인]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커피전문점 블루스톤 레인(Bluestone Lane)은 향후 3년간 100개 지점을 추가로 열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프로 미식축구팀 마이애미 돌핀스 구단주이자 부동산 개발업체 릴레이티드 회장인 스티븐 로스로부터 1950만 달러(약 222억원)를 투자받았다.
블루스톤 레인은 지난 2013년 문을 연 커피 체인이다. 현재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캘리포니아, 워싱턴DC 등에서 3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블루스톤 레인은 아보카도 토스트, 아몬드 오트밀 등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면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모든 제품을 글루텐 프리(gluten-free) 또는 채식으로 주문할 수 있다.
블루스톤 레인 창업자인 니콜라스 스톤 최고경영자(CEO)는 "충성 고객들은 단순히 카페인 음료 이상의 것을 원한다"면서 "서비스와 미적 요소를 포함해 광범위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존 풀러 커피빈 회장은 "우리가 해야할 일 가운데 하나는 해외 시장에서 진행되는 사업에 속도를 맞추기 위해 미국 내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커피빈 매장의 4분의 3은 아시아에 있다. 나머지 25%의 미국 내 매장 가운데 95%가 캘리포니아 남부에 몰려있다. 이에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동부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풀러 회장은 "우리는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데 관심이 많았지만 그동안 실제로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행동에 나설 때이다"고 강조했다.
후발주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는 현재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올해 1분기 스타벅스 전세계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오는 3분기에는 1%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9년 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또 스타벅스 대표 음료인 프라푸치노도 미국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달고 칼로리가 높은 음료를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푸치노는 스타벅스 음료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주요 메뉴다.
특히 지난 30여년간 스타벅스를 이끌어온 하워드 슐츠 회장이 사임하면서 스타벅스의 앞날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스타벅스의 신용등급을 종전 ‘A1’에서 ‘Baa1’으로 세 계단 강등했다.
상황이 이렇자 스타벅스는 미국 내 점포 확장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내년 미국 내 직영 점포 150여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연간 50개가량의 점포를 정리했는데 이를 세 배로 늘린 것이다. 스타벅스의 미국 내 점포는 약 1만4000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