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수원점이 식품관을 5년만에 전면 개편, ‘수원 고메 타운(Suwon Gourmet Town)’으로 새단장해 19일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AK플라자는 수원 고메 타운을 ‘임팩트(Impact) F&B & 콤팩트(Compact) 슈퍼’로 콘셉트를 정했다. 이에 따라 F&B존은 유명 맛집 브랜드를 강화하고 슈퍼존은 인기 카테고리 중심의 상품에 집중, 수원역 상권 내 20~30대 유동성 고객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수원점은 통학과 출퇴근 이용객이 많은 대형 역사(驛舍) 백화점이란 특성상 20~30대 젊은층 구매율이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한다. AK플라자는 이들이 식품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F&B존의 델리와 베이커리에 매출이 집중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우선 F&B존은 1090m²(330평)에서 1362m²(412평)으로 공간을 81% 넓혔고, 브랜드 상관없이 이용가능한 공용 식사 테이블 좌석 수도 144석에서 203석으로 41% 늘렸다. 최신 트렌드 맛집 브랜드를 상시 소개하는 팝업스토어 공간도 2개를 신설한다. 브랜드도 기존 대비 20% 늘린 총 38개를 선보인다. 특히 도쿄 밀크파이 전문점 ‘카우카우키친’은 국내 최초로 수원점에 1호점을 열었다.
슈퍼존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면적을 400m²(121평)에서 334m²(101평)으로 21% 줄이는 대신 인기 카테고리 상품 신규 600여종을 도입해 총 8700여종의 상품을 선별해 선보인다. 간편식품 강화 차원에서 압구정 현대아파트 유명 반찬 맛집 ‘맑을담’과 1인 가구 대상 워터에이징 스테이크존을 신설하고, RTC(ready to cook, 즉석요리) 상품 및 간편 채소, 소포장 과일 상품을 추가했다.
특히 수원역 상권 특성에 맞춰 ‘도시락스트리트’도 국내 백화점 최초로 신설했다. 수원역 이용고객, 출퇴근 직장인, 인근 대학생, 1인 가구, 혼밥족 등을 위해 테이크아웃 도시락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간편식사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식품관 전체 그래픽 디자인 테마도 20~30대 젊은 고객 취향에 맞춰 인기 웹툰작가 ‘기안84’와 협업했다. ‘복학왕’을 패러디한 ‘식품왕’ 웹툰으로 재구성해, 주인공이 수원점 식품관을 방문해 음식을 맛보는 장면을 위트있게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