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공기관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방 이전 금융공공기관들은 해당 지역의 인재를 적정 비율로 채용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준비를 대부분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교육부는 혁신도시 등 지방 이전 공공기관 109곳의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에 관한 내용을 국무회의에 보고,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반영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지역 인재 채용 의무화는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18% 수준을 적용하고 매년 3% 포인트씩 기준을 높여 2022년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역시 2014년 12월 서울 강남에서 부산 국제금융센터로 본사를 옮겼다. 이후 2015년 정규직 신규채용 인원 72명 중 14명, 2016년 75.5명 중 9.5명, 지난해 92.5명 중 19명을 지역 인재로 선발했다. 캠코의 경우 2015년 지역 인재 비중이 19.44%를 차지했다가 이듬해 12.58%로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 20.54%까지 상승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2014년 말 부산 국제금융센터로 이전했다. 이후 2015년 정규직 신규채용 인원 35.5명 중 8.5명, 82명중 14.5명, 지난해 77명 중 17명을 지역 인재로 채용했다. 비율 상으로는 2015년 23.94%에서 2016년 17.68%로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 22.08%로 집계됐다.
금융공기관 관계자는 "공기업의 지역 이전 자체가 지역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만큼 법적 제도와 관계없이 이전 지역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 "올해 채용부터 이전지역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18%로 의무화가 되는 데, 그간 지역 인재 채용에 힘써온 만큼 올해는 물론 향후에도 해당 비율을 맞추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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