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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현대판 노예 240만명이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연합]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 ‘세계노예지수’를 인용해 북한에 현대판 노예가 26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에 10명 중 1명이 현대판 노예로 취급을 받고 있다고 공개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국가 자체가 국내와 해외에서 강제 노동에 관련돼 노예상태에 대해 가장 취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인신매매, 강제노동, 부채 상환을 위한 노동, 강압적인 결혼, 아동매매와 착취 등의 노예 상태를 현대판 노예로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과 북한, 한국과 북한과 사이에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대화는 노예와 같은 인권 문제가 아닌 비핵화와 군사적인 문제에 집중돼 있다.
워크프리재단 설립자인 앤드류 포레스트는 “폭탄과 미사일에 집중하고 있지만 인간의 잠재력을 잔인하게 억눌러 자유를 잃은 것이 북한의 더 심각한 비극”이라고 WP에 밝혔다.
호주의 채굴 부호에서 노예 반대 활동가로 변신한 포레스트의 주도로 워크프리재단은 2013년 이후 세계노예지수를 발표해 왔다.
지수는 기록에서 나타나는 것보다 더 불법적이고 비밀리에 확산되는 경우가 많이 나라별 현대판 노예의 수를 보고된 사례를 단순히 계산하기 보다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인신매매 관련 학자 앤 갤러거와 같은 일부 전문가들은 워크프리의 추정 방식을 비판했지만 재단은 비판에 대응해 추정 방식을 수 차례 개선해 왔다.
재단은 지난해 유엔 관련 기구인 세계노동기구(ILO)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4030만명이 현대판 노예 상태에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재단은 지구상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나라인 북한의 정환한 추정치를 구하기 위해 레이덴 아시아센터와 서울의 북한인권자료센터(NKDB)와 협력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50명의 탈북자들을 인터뷰한 가운데 이들은 모두 강제노동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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