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25)이 괴한의 피습으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조상 민긍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 선생의 외손녀인 김 알렉산드라의 외손자다.
민긍호 선생의 본관은 여흥으로 서울 출생이다. 지난 1907년 고종의 양위와 군대해산 명령에 의병을 일으켰고 양주 이인영 의병에 가담해 관동군 창의대장이 되어 100여 차례 전공을 세웠다. 이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된 바 있다.
민긍호 선생은 1907년부터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했으나 이듬해인 1908년 치악산 강림촌에서 일본군에 의해 피살, 순국했다.
한편, 데니스 텐은 지난 19일 알마티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2명의 남성에게 흉기로 찔려 목숨을 잃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3시간 만에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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