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버거킹에서 진행한 ‘와퍼의 희생양(Whopper Sacrifice)’ 이벤트의 내용이다. 이 이벤트로 열흘 동안 무려 23만 명의 친구 목록이 페이스북에서 사라졌다. 소셜미디어 시대의 독특한 문화를 포착하고 이를 파급력 있는 마케팅 행사로 이끈 결과였다.
현재 페이스북 이용자 수는 2009년과 비교해 5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은 사소한 실수 하나만 해도 SNS상에서 회자하며 엄청난 유ㆍ무형의 손실을 각오해야 한다.
1인 방송이 대기업 홍보 콘텐츠보다 더 많은 조회수를 찍고, 한국 아이돌 그룹이 미국 빌보드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 인기 유튜버들의 불닭라면 시식 영상이 열광적인 반응을 얻는 시대. 이 시대의 ‘코드’를 꿰뚫지 못하면 문화적 까막눈에서 벗어날 수 없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