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간 선순환을 위해 한미공조 및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수적이며 우리 핵심우방국이자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줄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최근 영국을 방문한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채텀하우스에서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강 장관은 연설에서 "현 정부는 출범 이래 한반도 평화정착을 외교정책의 중심목표로 추구해 왔으며,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없는 한반도 실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 등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기초로 한 남북의 공동번영 등 세 가지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판문점 선언과 북·미정상 공동성명 채택 △남북 및 북·미 간 후속 대화와 협상 진행 등의 성과가 있었다"도 소개했다.
강 장관은 "앞으로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간 선순환을 위해 한미공조 및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수적인바, 우리 핵심우방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번 행사는 로빈 니블렛 채텀하우스 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영국 학계 및 언론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당국자는 "청중들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전망 및 주변국의 역할 등에 대해 적극 관심을 표명했다"며 이에 대해 강 장관은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한 주변국들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대화의 모멘텀을 지속 유지해나감으로써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 경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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