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특검은 이날 브리핑에서 드루킹 김동원씨(49·구속)를 비롯한 4명의 댓글조작을 추가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 2차 버전을 가동, 2196개 아이디를 동원해 5533개 포털 기사에 달린 22만1729개 댓글에 1131만116회의 공감·비공감을 기계적으로 클릭했다.
앞서 기소된 혐의는 올 1월 17~18일 이틀간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온 기사 537개의 1만6658개 댓글에 총 184만3048회에 걸쳐 공감·비공감 클릭을 했다는 것이었다.
특검이 기소한 혐의는 검찰이 기소한 업무방해 행위와 사실상 같은 만큼 포괄일죄(여러 개의 행위가 하나의 죄를 구성하는 것)가 적용돼 합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5일로 예정된 드루킹 사건 1심 선고가 미뤄질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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