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대중목욕탕, 장애아동 수중운동실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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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7-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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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살린 따듯한 힐링 사업 시연 [여성가족부]


폐업하는 대중목욕탕을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수중운동실로 개조하고, 경력단절 여성들을 수중재활운동사로 양성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20일 "‘여성·가족친화적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실시한 '2018년 여성가족친화 (예비)사회적기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위드워터 팀의 ‘추억을 살린 따듯한 힐링사업’이 대상에 선정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공모 결과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혁신성, 여성가족친화와의 연관성, 관련분야 전문성 및 사업수행 의지 등을 기준으로 모두 5개 팀이 선발됐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대상인 위드워터팀은 사라져가는 대중목욕탕을 이용해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힐링 장소를 마련하고 경력단절여성을 수중재활운동사로 양성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우수상은 같은 아파트 주민 간 오투오(O2O, online to offline) 웹사이트 플랫폼을 이용해 가사서비스, 육아돌봄을 연계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낸 ‘가사두레’ 팀과 경력단절 결혼이주여성을 외국어 강사로 육성하여 온·오프라인 외국어회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디어의 ‘에듀알(R)컬쳐’ 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영화계 성불평등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여성영화 어플리케이션 운영, 여성영화 상영회 개최 등의 아이디어를 낸 ‘퍼플레이컴퍼니’ 팀과 학교에서의 따돌림 문제 해결을 위해 55세 이상 여성을 전문상담가로 채용하여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상담형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 계획을 낸 ‘나나토리’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가부는 지난 2014년부터 △경력단절여성 취·창업 △일·생활 균형 확대 △여성 안전 증대 및 범죄예방 △다문화 가족 정착 지원 및 다문화 여성 사회참여 확대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향후 사회적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청년여성과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서는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존재하는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크다”며 “여가부는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좋은 아이디어들이 사업으로 실현되고, 나아가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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