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몰라도 ‘도티’는 안다”…10대 우상 떠오른 크리에이터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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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07-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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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층 겨냥한 게임·교육 콘텐츠…2018년 가장 ‘핫한’ 1인 방송인

  • 도티 소속 MCN 회사 샌드박스 네트워크도 ‘눈길’…매출만 140억

“공부 안하고 뭐하는 거니?”

1인 방송의 주역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날로 치솟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관종(관심종자)’들의 몸부림이라며 천대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로 꼽힐 만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의외로 한국의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는 다양하지 않습니다. 2~3년 전만 하더라도 유튜버나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은 아주 생소한 것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의 일상이 재미있고 즐거워지길 바라면서 유튜브에서 콘텐츠로 그들과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게임 크리에이터 도티)
 

게임 크리에이터 도티.[게임 크리에이터 도티.]


근래 가장 주목받고 있는 크리에이터는 도티(나희선)가 손꼽힌다. 게임 크리에이터 도티는 이른바 초등학교의 대통령인 ‘초통령’이라고 불리며 젊은 층 사이에서 유재석을 뛰어넘는 팬층을 쌓고 있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방송 ’도티TV‘를 운영하고 있는 도티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20만명에 이르며, 유튜브 조회수만 국내 게이밍 채널 최초로 20억을 돌파했다.

수익은 대기업 임원을 뛰어넘는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 누적 조회 수로 산정한 국내 인기 유튜버의 전체 광고 수익은 1위 PomPom Toys(키즈·약 31억6000만원) 2위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키즈·약 19억3000만원)에 이어 도티(게임·약 15억9000만원)가 3위로, 게임 분야에서는 독보적 1위다.

이를 인정받은 도티는 2016년 유튜브 골드 플레이버튼 상, 2017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주관 케이블TV방송대상 1인 크리에이터 상을 각각 수상하며 10대를 넘어 대중적 인지도까지 넓혀가고 있다.

도티는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선 ‘지하철에서 유튜브를 보다가 내릴 역을 지나쳐본 경험이 있는 사람’처럼 좋아하는 것에 푹 빠질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도티는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트렌디한 영상을 보며 안목을 길러서 나만의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리고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인내력을 갖고 꾸준히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도티는 자신이 소속된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최고콘텐츠관리자(CCO)이기도 하다. MCN(다수의 개인방송 채널 네트워크) 회사인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다양한 디지털 놀이문화를 제공하고 싶었던 구글 출신의 이필성 대표와 도티가 힘을 합쳐 창업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2015년 6월 4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창사 이후 급성장을 거듭하며 2017년 약 1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2018년 현재 키즈, 게임, 먹방, 음악, 예능, 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도티, 잠뜰, 풍월량, 테드, 엠브로, 떵개, 장삐쭈, 라온, 띠미 등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150여 팀의 크리에이터 그룹을 갖추며, 창사 3년 만에 MCN 업계 대표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필성 샌드박스 네트워크 대표이사는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이 무한대로 펼쳐지는 창작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에게 더 나은 창작환경을 제공하고 튼튼한 크리에이터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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