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의 강동오 소싱PU장은 20일 아주경제 인터뷰에서 제로투세븐만의 특화된 소재 마케팅을 강조했다. 최근 미세먼지·오존 등 유해 환경으로 인해 피부 질환을 겪는 아이들이 늘면서 소재와 성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강동호 소싱PU장은 "소재에 포커스를 둔 이유는 아이들의 민감한 피부를 위해서다"며 "민감한 피부에 적합한 부드러운 터치감의 소재와 온도변화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한 여름, 겨울 등 계절에 맞는 기능성 소재를 내놓게 됐다"고 소재 마케팅에 집중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 소싱PU장은 19년간 유아동복 업계에 몸 담은 베테랑이다. 1999년 베비라 유아용품 생산MD에서 시작해 2004년 모아베이비 의류부문 총괄팀장을 거쳐 현재 제로투세븐의 소싱PU장을 맡고 있다.
강 소싱PU장은 "뱀부는 무공해 대나무 펄프에서 추출한 셀루로오즈로 만든 섬유이며 향균성 소취성 통기성 등이 뛰어나다"며 "올해 선보인 대부분 소재는 몸에 달라붙지 않아 안전하면서 편안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소재는 '소프트터치'다. 제로투세븐만이 개발한 소프트터치는 효소가공 기법을 적용해 표면을 부드럽게 가공한 게 특징이다. 원단을 확대하면 울퉁불퉁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원단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었다.
강 소싱PU장은 "만져보면 아시겠지만 부드러운 촉감으로 차별화된 질감을 느껴볼 수 있다"며 "신생아와 민감한 피부인 영유아에 적합하며 통기성과 흡수성이 우수해 땀을 많이 흘린 아이에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터치 제품은) 소재와 성분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며 "소프트터치로 만든 내의는 판매량이 40% 넘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제로투세븐은 소재 뿐만 아니라 디자인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예컨대 청바지, 린넨 같이 활동성이 강한 어린이가 소화하기 쉽지 않은 소재의 제품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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