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2006년 정리해고된 전 KTX 해고승무원 180여명에 대해 승무업무가 아닌 사무영업직으로 특별채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초부터 채용 방안에 대해 노사 간 협의를 진행한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지난 21일 전 KTX 해고 승무원들을 사무영업직으로 특별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채용 대상은 2006년 당시 ‘한국철도유통’에서 정리해고 된 승무원 중 코레일의 사무영업직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으로 입사 전 교육과 채용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추진된다. 단, 코레일 자회사에 취업한 경력이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또 코레일은 인력 운영 현황 등을 고려해 결원 범위 내에서 청년 신규 채용에 문제가 없도록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13년 동안 지속된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당사자들의 고통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합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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