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주상하이 총영사가 총영사 자리에서 물러나 국정원장 특보 자리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관계자는 22일 "박 전 총영사가 최근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혀 20일 의원면직 처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의원면직 사유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박 전 총영사는 지난 1월 외교부의 재외공관장 인사 당시 특임공관장의 한 명으로 총영사에 발탁됐다. 총영사의 임기는 보통 2∼3년이라는 점에서 6개월 만의 사퇴는 이례적이다.
국책연구기관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 전 총영사가 조만간 국정원장 특보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안다"며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각종 자문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 전 총영사는 과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으로서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다. 청와대 안보 분야 주축 인사로 2005년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박 전 총영사는 지난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으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외교안보자문그룹 핵심 인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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