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오늘)은 대서(大暑)다.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대서는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소서와 입추 사이에 들며 음력으로 6월, 양력으로는 7월 23일 무렵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시기는 대개 중복 때로,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 예부터 대서에는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대서는 중복 무렵일 경우가 많으므로, 삼복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 등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다.
이에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인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가축, 식중독, 농업, 산업, 수산업(육상 양식장)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