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은행주·시장 유동성에 주목…추가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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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7-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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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16~20일) VN지수, 전주 대비 2.6%↑…HNX지수, 5%가량 올라

  • 전체 시장 거래액 5조950억 베트남동…전주 대비 무려 42% 늘어

[사진=베트남비즈]


23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은행주와 유동성에 대한 수요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지난주(16~20일) 증시가 은행주 강세와 유동성 개선에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주 대비 2.6% 오른 933.39포인트(p)를 기록했고,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5%가량 뛴 107.62p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시장 유동성 증가와 은행주의 반등으로 시장은 주간 기준 6주 연속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만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0일 시장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매도 압박에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베트남 주식시장의 총 거래액은 5조950억 베트남동(약 2511억8350만원)으로 전주 대비 무려 42%가 늘었다. 특징 종목으로는 HOSE의 호앙안지아라이국제농업(HNG) 주가가 무려 25.6%가 뛰었다.
 

20일 기준 최근 1주일간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VN지수가 960p 달성을 목표로 한 단기 랠리를 시작했고, 가까운 미래에 980p~1000p에 도달할 것”이라며 “시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번의 변동세를 보일 것이다. 이 시나리오대로 시장이 움직인다면 VN지수는 완전한 회복세를 나타내기 전 930p~935p 선을 시험하고자 후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지난주 시장에 나타난 강력한 유동성과 대형주 강세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하는 호재로 작용했고, 이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BVSC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존재한다. 지난 20일의 하락은 기술적 조정으로 해석된다”며 “종목의 주가는 2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단기적 회복세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주춤했지만, 단기 회복 추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들은 현금 유입이 강한 종목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베트남캐피탈증권(VCSC)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VN지수가 하락 마감한 사실을 근거로 23일 지수가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VCSC 애널리스트는 “VN지수는 933p에서 회복하고 앞서 언급했듯이 955p를 저항선으로 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아직 시장이 조정 단계에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투자자들은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계속해서 시장 움직임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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