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원자·분자 체험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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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8-07-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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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24일부터 9월 2일까지 ‘파인만의 물리이야기’ 특별전

‘파인만의 물리이야기’ 특별전 포스터[사진=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은 24일부터 9월 9일까지 ‘파인만의 물리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1965년 양자전자기학 이론으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리처드 파인만(1918∼1988)의 전자, 분자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체험하는 전시회다. 그는 어려운 물리현상을 아주 쉽게 설명하는 교육자로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특별전은 파인만 소개를 시작으로 움직이는 원자, 생명체 속 원자, 세상 속 원자 등으로 구성했다.

‘움직이는 원자’ 에서는 원자의 운동과 그에 따른 온도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입자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온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게임영상으로 보여주고, 손등의 물이 증발하면서 온도가 내려가는 모습을 적외선 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다. 대기압을 낮추면 물이 25℃에서도 끓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물 속 우유 입자가 물 분자의 충돌에 의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브라운 운동을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소금이 물에 녹는 과정, 물이 얼 때 부피가 늘어나는 이유 등 분자들의 움직임과 현상을 알 수 있다.

‘생명체 속 원자’에서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세포, 세포핵 속의 DNA가 모두 원자로 구성됐음을 알 수 있다. 또 원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DNA, 단백질, 고분자 등을 만드는지도 알게 된다. ‘세상 속 원자’는 우주, 태양, 지구가 어떤 원자로 구성됐고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원자들에 대해 알려준다.

이번 특별전에는 물리에 관심 있는 학생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전시해설에 참여한다. 특히 서울과학고와 세종과학고 학생들은 이번 특별해설 참여를 위해 학교에서 전자, 분자에 관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배재웅 과천과학관장은 “원자, 분자에 관한 이야기는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눈으로 볼 수 없어 늘 궁금할 수밖에 없다”며 “체험을 통해 미시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입자운동을 확인해 보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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