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우리나라 하늘에 하루 비행기 2000여대 날았다

올해 1~6월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총 39만4000여대 운항...“올해 최고 기록 예상”

2018년 상반기 월별 항공 교통량.[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올 상반기 우리나라 하늘에 하루 2000여대의 비행기가 지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항공 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상승한 39만4000여대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2175대가 움직인 것이다.

올 상반기 항공 교통량을 월별로 살펴보면 공휴일이 많았던 지난 5월 6만8000여대가 지나갔으며, 이 가운데 5월 23일에 가장 많은 2351대가 이동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는 올 상반기에 국제선 교통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7만1000여대(하루 평균 1499대)가 운항한 반면 국내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한 12만2000여대(하루 평균 676대)가 움직였다.

오전 10시대에 가장 많은 비행기(하루 평균 153대)가 운항됐으며, 가장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는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대에 가장 많은 비행기(하루 평균 64대)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바쁜 하늘길은 서울과 제주 및 동남아를 오가는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773대가 이 구간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과 북경 및 유럽 구간으로 움직이는 비행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의 항공 교통량은 연 6.9%씩 상승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 교통량 평균 증가치인 5.6%를 웃돌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 해외여행 성수기가 있어 국제노선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