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허익범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한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한씨는 김 지사의 최측근으로 지난 19일에 이은 두 번째 소환 조사다.
한씨는 작년 9월 경기도 한 식당에서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 '성원' 김모씨, '파로스' 김모씨를 만나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를 받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경공모 핵심 회원인 도모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에 임명해달라는 인사청탁과 관련해 금품을 주고 받았다고 시인했다.
특검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청탁한 도 변호사도 이르면 이날 재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의 하드디스크에서 나온 메신저·이메일 내역 등에서 그가 드루킹에게 먼저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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