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믈리에' 자격 시험에 2만7000명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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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7-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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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의민족, 제2회 치믈리에 자격시험 개최

배우 김소혜 씨가 지난 22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배달의민족]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주최한 ‘제2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이 지난 22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23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치킨 미각 능력자를 뽑는 시험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른바 ‘치킨 감별사’를 자처하는 전국의 치킨 마니아들이 한데 모여 ‘치믈리에’가 되기 위한 시험을 치렀다. 지난해 ‘제1회 치믈리에 자격시험’에서는 119명의 치믈리에가 탄생한 바 있다. 올해는 민간 자격증으로 등록됐다.

올해도 500명의 치킨 마니아들이 모여 ‘치킨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이를 안고 온 아빠, 대학 치킨 동아리 회원, 한국에 거주하며 치킨을 즐겨 먹는 외국인까지. 평소 치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치킨 마니아를 위한 행사답게 시험 시작 전부터 치킨을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시험장 한 쪽에서는 본 시험 전 혀풀기 게임으로 유명 브랜드 커피, 물, 감자칩을 블라인드 테스트로 맞혀야 하는 미각 테스트가 열렸다.

행사장 밖에 마련된 ‘치킨전(展)’ 전시장에는 양념반후라이드반을 의상으로 형상화 한 퍼포먼스 공연자와 명화를 패러디해 파닭의 기원을 설명한 작품, 치킨 무를 소재로 한 주얼리 ‘무르띠에’, 시청각을 자극하는 ‘전기구이 통닭’ 영상 등이 전시됐다. 

이번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눠 진행됐다. 필기 시험은 듣기평가 5문제와 치킨에 대한 이론 문제 25개로 총 30문항. 듣기 평가는 치킨을 튀기는 소리만으로 몇 조각의 치킨을 튀겼는지를 알아맞히는 등 기발한 문제가 출제됐다.

실기시험은 블라인드 맛 테스트였다. 미리 준비 된 10조각의 치킨을 맛보고 브랜드과 메뉴 명을 맞추는 문제였다.

문제 난이도가 높았는지 시험 도중 머리를 부여 잡거나 허공을 보며 탄식하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전반적으로 사력을 다해 시험을 보는 분위기였다. 올해는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 치킨 연합 동아리 임원 등으로 구성된 출제자문위원을 위촉해 변별력을 높였다는 게 배달의민족의 설명이다.

치믈리에 자격시험 합격 요건은 필기 30문제 중 15문제 이상 득점, 실기 10문제 중 5문제 이상 득점이다. 필기와 실기 모두 50점 이상 득점해야만 치믈리에가 될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8월 2일이며, 개별 연락으로 알린다. 합격자에게는 배달의민족에서 인증하고 발급하는 ‘치믈리에 자격증’이 수여된다.

이번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보기 위해 전국의 2만 7000명이 시험을 신청했다.  

장인성 배달의민족 마케팅 이사는 “단 2회 만에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치킨 마니아라면 한번 쯤 경험해봐야 하는 시험이자 성대한 축제가 됐다”며 “꼭 시험 때문이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치킨 문화를 함께 즐기는 수험생들을 보며 우리 생활에서 치킨이 차지하는 위상이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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