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별세에 대해 "어제까지 같이 활동했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노 원내대표와 3박 5일간 미국을 방문했던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면서 "귀국하는 날 아침에 식사를 안 하신 것 같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귀국 전날 금요일 저녁에 5명이 모여 맥주를 2시간 정도 했는데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방미 중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노 원내대표에게 드루킹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할 때 특파원이 그걸(정치자금 수수) 물어봤다"며 "노 원내대표가 '별도로 따로 얘기하겠다'고 해서 별도로 한 20분 정도 노 원내대표만 따로 특파원과 간담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는 그 문제에 관해 얘기할 필요가 없다. 같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그 얘기는 일절 안했다"며 "물어보지도 않았고, 우리에게 한 적도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심경에 어떻게 변화가 생겼는지는 모르겠다. 한국에 들어와서 미국에서 알지 못했던 상황을 아셨을 수도 있다"며 "정의를 부르짖으며 사신 분이니 그런 부분에서 굉장한 고민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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