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가 장애인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안전·복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전기안전 캠페인' 수화 광고 영상물을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수화 제작 광고는 올해 공사가 TV용 캠페인 광고로 내보내고 있는 '전기안전 우리가족 행복 편'으로 안전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에게도 전기사용 중 불편사항을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내용이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제작하는 캠페인 광고 가운데 첫 수화 광고로 전북 남원 한울학교 민병화 교사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며 "공사는 앞으로 제작할 신규 광고영상도 입찰 단계서부터 수화 제작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또한 사외보, 기술전문지 등 기관 정기간행물에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음성 변환 바코드'를 담아 제작 중이다.
인쇄물 우측 상단에 해당 페이지 수록 내용을 저장한 2차원 바코드를 넣어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하면 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 앞으로 홍보 안내물 등 각종 팸플릿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특수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일일 직업체험 초청행사도 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공사만의 안전복지 사업 가운데 하나다.
전기안전공사는 경기도 분당 소재 어린이청소년 직업테마파크 잡월드와 협력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한두 차례씩 장애인 특수학교 재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을 초청해 직업체험을 겸한 진로상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순천 전기안전공사 홍보실장은 "장애인과 어린이는 사고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며 "국민 누구나가 쉽게 안전을 익히고 안전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로운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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