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사망…최초 발견자 "발견 당시, 이미 맥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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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8-07-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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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투신장소인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발견 당시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노 원내대표는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서 쓰려진 채 발견됐다.

노 원내대표가 쓰러진 것을 최초로 발견한 경비원 김 모 씨는 "오늘이 쓰레기 분리수거 날이라 수거장에 있다가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가봤더니 (그가) 떨어져 있었다"며 "일부러 손끝 하나 대지 않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맥박이 뛰는지 확인해보라는 경찰의 말에 떨어진 지 1∼2분 만에 맥을 짚었는데도 맥이 전혀 잡히질 않았다"며 "몇몇 주민들도 장면을 봤지만 비명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아파트 주민 박 모 씨는 "사고 직후 소방차와 경찰차가 2대씩 와서 노 원내대표에게 인공호흡을 했는데 반응이 없었다“며 ”5분쯤 심폐소생술 하더니 시신을 파란색 천으로 덮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노 원내대표의 투신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현장을 지키고 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7층과 18층 계단 사이에서 노 원내대표의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경찰은 노 원내대표가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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