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23일 경북 경산이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 기온은 경산(하양)이 39.9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AWS상 낮 최고 기온은 전날 여주(흥천)에서 기록한 39.7도였다. 하루 만에 올해 최고 기온을 갈아치운 것이다.
현대적인 기상 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20세기 초 이래 전국에서 측정된 가장 높은 기온은 1942년 8월 1일 대구의 40.0도다.
이어 1939년 7월 21일 추풍령 39.8도, 2017년 7월 13일 경주 39.7도, 1942년 7월 28일 39.7도, 2016년 8월 13일 39.6도 순이다.
최근 추세를 보면 1942년 대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40도를 돌파하는 지역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상청은 8월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균 기온이 평년(24.6∼25.6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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