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이란 긴장 악화 속 하락...WTI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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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7-2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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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하니·트럼프 막말 공방에 장중 상승세

  •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 생산량 증가에 하락

[사진=연합/AP]


23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배럴당 0.37달러(0.5%) 하락한 67.89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2달러(0.27%) 내린 72.87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부활을 앞두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비방을 이어가는 등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장중 한 때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국제유가의 지표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고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공급 우려에 높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중 간 무역전쟁 등 글로벌 통상 갈등도 유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값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마지막 거래일보다 온스당 6.60포인트(0.54%) 빠진 1,224.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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