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밤 9시께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형성된 10호 태풍 '암필'이 상하이와 장쑤·저장성 일대에 영향을 주고 24일 새벽 중국 칭다오 서북서쪽 약 320km 육상에서 약화됐다. 암필은 22일 오후 12시30분(현지시간)에 상하이 충밍(崇明)현 동부에 상륙했다. 1949년 이후 상하이를 거쳐간 태풍은 22개에 달하지만 상하이에 먼저 상륙해 중국 대륙으로 진입한 태풍은 이번이 3번째다. 상하이 주요 공항 600여편의 항공 운행이 중단됐고 선박 4만여척도 꽁꽁 발이 묶였다. 19만2700명의 주민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22일 '암필' 상륙으로 상하이 우쑹(吳淞) 국제유람선 부두의 철조망이 망가져 넘어져 있다.
23일에는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2070km 인근 해상에서 11호 태풍 우쿵(WUKONG)이 발생해 북진 중이다. 소형급 태풍으로 대륙 쪽이 아닌 센다이 방향으로 북상하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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