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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래방 오락실 등 다중이용업소 화재 대응 '안전체험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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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7-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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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소방서 내 실물 모습 그대로 재현

노래방 화재 체험.[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노래방, 오락실 등 다중이용업소의 화재 상황에 대응해볼 수 있는 체험관을 선보인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4일 '다중이용업소 시민안전체험장'이 성동소방서 내 282㎡ 규모로 조성됐다고 밝혔다.

다중이용업소에서 만일의 화재 때 안전을 지키려면 △사용 가능한 소방안전시설 등 종류 △휴대용비상조명등 같은 시설이 설치된 곳 △비상구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지난달 18일 군산지역 한 주점에서 외상 술값 시비 도중에 발생한 방화로 33명(사망 5명, 부상 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이 출입구 쪽에서 시작돼 피난할 출구는 비상구가 유일했다. 만약 비상구가 없거나 잠겼더라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번 체험장에서는 지진(리히터 규모 3.2~7.9) 및 응급처치, 소화기 사용 등의 방법도 익힐 수 있다. 일반인들의 경우 관심을 갖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화재 감지기나 스프링클러설비 헤드 등 소방시설 작동원리와 기능·점검 방법도 알아본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노래방이나 오락실 등과 같은 실물형 소방안전체험장을 갖춰 실제공간에서 비상상황 시 직접 대피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일반인들이 몸으로 익혀 안전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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