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의 보좌관이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 대한 애도보다는 죽음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리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조원진 보좌관 너희들도 죽어서 내가 똑같이 해줄까? 인성교육 좀 다시 받아야겠다(hy***)" "조원진 보좌관이라면 어떤 인간일지는 말 다했네. 그런데도 충격이다. 사람의 죽음 앞에서 저리 가볍고 악랄할 수 있다니(ys***)" "아무리 좋다 해도 저건 사람이 할 짓 아니다. 미친 거 아니냐. 같은 국회의원이었던 사람을 대놓고 좌파 척결하면 조원진 당신은 기분 좋겠냐?(go***)" "조원진 보좌관 실망이다! 적이라도 예의를 갖춰라(fi***)" "결국 욕먹는 건 '조원진'의원이지요 정말 경솔하게 행동하셨음(js***)" "노회찬의 잔치국수는 풍자였고 조원진 보좌관은 패륜임. 이것이 팩트(vl***)" 등 댓글로 언행을 비난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노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올린 잔치국수 풍자글을 거론하며 "엥? 노회찬이 하면 유머고 조원진 보좌관이 하면 패륜 되는 거냐?(go***)" "노회찬도 잔치국수 먹었는데 조원진이라고 안 된다는 법 있냐?(do***)" 등 댓글로 비꼬기도 했다.
지난 23일 조원진 보좌관인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잔치국수 사진과 함께 "잔치국수 드디어 먹었다. 오늘 저녁 못 드신 분 몫까지 2인분 먹었다. 매년 7월 23일을 좌파 척결 기념일로 지정하고 잔치국수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노회찬 의원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감당하기 어려웠을 심적 고통을 함께 나누면서, 애통한 마음을 안고 노회찬 의원의 정신을 온전히 이어나간다. 노회찬 의원의 고귀한 정신을 폄하하는 모든 행위에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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