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철 365mc 대표원장협의회장(49)은 비만치료·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개발한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메일)’에 대해 ‘독보적’, ‘혁신’이라고 표현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유수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연사 초청을 받고, 지난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는 전 세계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업체가 모인 자리에서 M.A.I.L 시스템 우수성을 소개했다.
M.A.I.L 시스템은 365mc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방흡입 수술 집도의 움직임을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디지털화한 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Azure)’에 저장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트로크 적정성을 평가하고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한다.
김 회장은 “지방흡입 수술은 피부층과 근육층 사이에 도구를 삽입해 지방층을 빼내는 수술인데, 한 수술에서 삽입·배출 동작이 평균 2만번에 이른다”면서 “수술결과·환자만족도·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거듭하다가 비만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이 될 것이라 생각해 M.A.I.L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집도의 손 감각에만 의존하던 기존 수술 한계를 극복하고 수술 안전성과 정확성이 개선될 수 있다”며 “빅데이터 중심 가치창출을 의료기관에서 주도적으로 이뤄낸 이례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M.A.I.L 시스템을 디지털 혁신 우수 사례로 선정하는 등 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연사 초청도 시스템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 365mc에 따르면, 이 행사에 한국 의료진이 연사로 참여하는 것은 최초다.
김 회장은 “365mc가 국제적인 콘퍼런스에 초청 받은 것은 지난 15년간 비만 하나만 연구·치료하면서 얻은 독보적인 지방흡입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IT-비만치료 융합을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365mc와 마이크로소프트 양사는 M.A.I.L 시스템을 전 세계에 보급하는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실제로 M.A.I.L 시스템은 전 세계 추세와도 일맥상통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이미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콘퍼런스 발표에서도 많은 전문가·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365mc는 향후 우수한 지방흡입 기술로 M.A.I.L 시스템 고도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으로 M.A.I.L 시스템을 전 세계 의료기관에 보급할 계획도 구상 중이다.
김 회장은 “의학과 IT 첨단기술을 접목해 효과적인 비만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365mc는 세계 무대 진출과 함께 순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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