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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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7-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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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매출 전년 대비 11.1%, 영업이익 15.1% 각각 성장

  • 화장품 고급화 전략…'숨' '오휘' 등 입지 강화

LG생활건강 2018년 2분기 실적 및 상반기 경영실적 [표=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1분기 연속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3분기 연속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24일 2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1.1% 증가한 1조 65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대비 15.1%, 11.4% 증가한 2673억원, 1874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3조 311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550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838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늘어났다. 수익증가에 따른 풍부한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6월말 대비 11.2%포인트 개선된 48.4%로 5년 연속 낮아졌다.

LG생활건강은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관광객 수 회복이 더딘 경영 환경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반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와 중국에서 화장품 시장으로 진입하는 신규사업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진입이 쉽지 않은 럭셔리 브랜드의 성공으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에선 브랜드 고급화 전략이 통했다. 화장품 사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534억원, 1942억원으로 전년대비 23.2%, 30.1% 늘어났다. 럭셔리 브랜드 후의 상반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2016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7월 누적매출 1조원을 기록하며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 중국에서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87% 증가하면서 해외 매출이 전년대비 36% 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높아지는 고급 화장품 수요와 함께 ‘숨’, ‘오휘’ 등 당사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도 차별화된 고가라인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2분기 매출은 3372억원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대비 27.9%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단기 외형성장보단 중장기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통재고 축소 및 취급상품(SKU) 합리화 등 사업 건전화 작업을 지속했다"며 "해외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생활용품 매출 내 비중을 18%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음료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36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57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고 비탄산음료 매출도 2%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말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30.5%를 기록했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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