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KB금융지주의 6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6%로 작년말(0.69%)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51%로 작년말(0.83%)보다 0.32%포인트 줄었고, 하나금융지주 역시 0.78%에서 0.71%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지주도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59%로 작년말(0.62%) 대비 0.03%포인트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기관의 총여신(대출금) 중에서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6월말 기준 KB지주의 NPL커버리지비율은 135.6%로 작년말 대비 27.7%포인트 늘었다. 우리은행은 122.3%로 22.4%포인트 올랐고 하나금융지주는 92.4%로 5.0%포인트, 신한금융지주는 141%로 27%포인트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여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은행들도 깐깐하게 여신을 평가하고 충당금을 쌓고 있다"며 "금리인상 시기에 접어든 만큼, 향후 은행들도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건전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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