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트럼프가 패션 사업을 접는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방카는 공무에 집중하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패션 브랜드 기업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날 낸 성명에서 "당분간 집중해야 할 건 워싱턴에서 지금 내가 하는 일이라는 걸 안다"며 백악관 일에 집중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이방카가 2007년 설립한 이 회사는 '이방카 트럼프'라는 브랜드로 액세서리, 의류, 신발, 핸드백 등을 판매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뒤 백악관에 진출한 이방카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로 '이방카 트럼프'는 불매운동의 표적이 됐다.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 등이 거래를 중단한 게 대표적이다.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부진도 이번 결정의 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CNN에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인 2017년 초에는 '이방카 트럼프'의 순이익이 급증했지만, 이후 감소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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